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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고한 대화
Dialogue of Resolute Substance

2022.4.13 - 4.26

인화문이 촘촘하면서도 단정하게, 밀밀하면서도 선명하게
각인된 분청의 기(器)로 대표되는 김소영 작가의 작업은 견고한 온기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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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주로 작업하는 기의 인화문은 끝없이 이어지는 대화와 같다.
일차적으로 흙과 도구의 대화로 시작하여, 삶 속의 많은 사건과 관계들이
내면과 대화로 이어지며, 함께 작업하는 이들과의 대화까지 다층적으로 이어지는 대화는
나무의 나이테처럼 그의 작업에 켜켜히 쌓여 견고함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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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찬찬한 시선과 손의 수행적 인내의 무게를 헤아리게 되는
섬세한 세부와 깔끔한 마감은 그가 지닌 귀한 제작 태도이다.

이러한 태도로 20여 년 넘게 지속해온 그의 작업이 처음으로 선을 보이는 이번 전시는
삶의 여정과 연동해온 작업의 역사를 그대로 담고 있을 뿐 아니라
그의 예술관을 응축한 까닭에 의미심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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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을 이루는 핵심 요체는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는 ‘전통에 기반 한 형식’이고
둘째는 ‘지금 감각에서의 쓰임’이다.

두 근간은 세부에서 변화의 고리를 발견하고 개선하여
환해지는 순간을 체화하고
상호작용적 결합을 통해 완성에 이르게 한다.
 

박남희(예술학/홍익대학교 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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