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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성의 오마주(homage)에 진심인 박상숙 작가의 회화는 경험적이고 다원적이며 해체적이다.
​이름 모를 꽃과 풀들은 붓질 혹은 드로잉의 연장선상에서 숨바꼭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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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우물, 2022, acrylic on canvas, 50x100cm

고유의 인덱스조차 감추어진 결과, 화면에는 불특정한 질서인 자율과 조율의 변주가 펼쳐진다.

​딱히 실물의 표본을 따르지 않으면서도 식물성의 생동감이 충만한 정경,
내면에서 비롯된 식물을 닮은 드로잉의 조합이 생경한 경치를 선사하며
작가의 작업에는 '보타닉스케이프(Bptanicscape)'라는 이름표가 붙었다.

이처럼 시대의 인식소(Episteme)로도 파지되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의 정원.
그 속에는 각양 생명체로 가득하다. 

​동물의 자유함을 입고 끝없이 욕망하는 식물성의 정원은
해석의 변주로 충마한 치유의 축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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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사미, 2022, acrylic on canvas, 130x97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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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우물, 2022, acrylic on canvas, 69x69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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