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적 필연

우연적 필연 展
LEE KYUNG-HEE

2020. 9. 2  -  9. 27



틀에 박힌 재현이 아니라
작가의 상상력과 감각이 만들어낸

"원본 없는 시뮬라크르"이다.


작가는 눈목판화
(우드 인그레이빙 'Wood engraving)

작업에 주력해온
국내에서 거의 유일한 작가이다. 

​우드 인그레이빙은 목판화의 한 종류로,
목질이 치밀하고 딱딱하기 때문에

금속판과 같은 치밀함을 갖고 있어
목판에서 표현할 수 없는
세밀하고 정교한 표현이 가능하다.

​수묵의 번짐 효과와
우드인그레이빙 기법으로
우연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들고
구상과 추상의 구분을 무너뜨리며

탄생한 이러한 작품들은
쉽게 해석을 허락하지 않으면서
보는 이의 시선을 오래 붙잡아
두게 하는 매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