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여현 개인전

제9회 2018 한국미술평론가협회
작가상 수상 기념展

권여현 개인전

2019.04.03 - 04.30


홍익대학교 서양화과 교수인 권여현 작가는
이미 한국 미술계에서 상징적인 작품세계로
그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었고
이후에도 계속 실험적인 작품들로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작가이다.

이번 심사는
한국미술평론가협회 회원들의 추천을 통해 
'작가상 선정위원’ 임원진들이
심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선정위원으로는
한국미술평론가 협회장
김이순(홍익대학교 교수)을 비롯한
윤진섭(미술평론가),
서성록(안동대학교 교수),
김진엽(한국미술평론가협회 총무),
이필(홍익대학교 교수)이 참여하였다.



오필리아(Ophilia)는 오팔루스가 되는 과정을
상징하는 거울상단계의 통과를 통해
진행되는 사회적 주체의 형성을 언급한다.

자연의 총화로서 누드의 여인들은
순수자연, 동물로서의 인간이다.

나는 그들에게 거울상을
통과하지 말라고 소리친다.

고착되거나 상실될 상상계적 감각을
살리라고 외친다.

그러나 늘 에코처럼,
카산드라처럼 내 혀는 굳는다.

이미지 없음

pheli베일(Veiled),
내 작품에 개념어로 등장하는 이 단어는
자크 데리다와 엘렌식수(Helene Cixoux)
가 말했던 베일과 연관성이 있다.

엘렌식수는 극심한 시력 장애로
사물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상태에서
감각에 의지해서 글을 쓰곤 했다.
그 당시 라식수술을 받고 눈이 밝아져
그토록 원하던 사물의 뚜렷한 형태를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엘렌식수는 역설적이게도
분명히 보여지는 사물의 외관과
그에 대한 이성적인 판단 때문에
더 이상 글을 진행시킬 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시력의 장애 시절에
사용하던 고도의 감각을 그리워했다.
그래서 데리다와 엘렌식수는
‘베일에 가린’ 개념을 언술 할 수 있었다.





 

Veiled는

시각을 통해서 작업하는 사람들에게 시각을 가림으로써 감각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학력

서울대학교 대학원 서양화과 졸업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현재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교수



개인전 (39회)

2018 Veiled Ophelia in Ulysses Forest (통인갤러리, 서울)

2015 The pond of Ophelia (금산갤러리, 서울)

2014 Ophelia in Forest (Faculty gallery, CA, USA)

2013 맥거핀 디자이어 (OCI 미술관, 서울)

2011 코나투스의 체계 (ITB 갤러리, 반둥, 인도네시아)

2010 마법풀기 (더컬럼스갤러리, 서울)

2007 Syntagm-Roleplaying (씨떼 데자르, 파리, 프랑스) 

2004 동서고금을 가로 지르다 (사비나미술관, 서울)

1994 What Constitute I (예술의 전당, 서울)

1988 실존공간 (토갤러리, 서울)

 

그룹전 (390여 회)

2018 경계의 통로 (산티아고 호텔 레지던스, 필리핀)

2017 청년의 초상 (역사박물관, 서울)

2017 월곡 – 달빛정원을 걷다 (권진규미술관, 춘천)

2017 회화정신 30주년 (동덕갤러리, 서울)

2016 달은, 차고, 이지러진다 - 국립미술관 과천30년 특별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2016 아름다운 순간 (대전시립미술관, 대전)

2014 ASIA국제미술전람회 (Rajchadamnern Contemporary Art Center, Bangkok, Thailand)

2012 한국-대만교류전, 한국현대미술전 (National Taiwan museum of fine art, Taichung, Taiwan)

 

수상

2005 제5회 하종현미술상

1995 제1회 한국일보 청년작가전 우수상 수상 (백상 갤러리)

1991 제10회 석남미술상 수상

1990 제13회 중앙미술대전 우수상 수상 (호암갤러리)

1986 ’86 동아미술제 동아미술상 수상 (국립현대미술관)

1984 제9회 창작미협 공모전 대상 수상 (미술회관)

깔때기(Funnel)는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
서로 연관성이 없는 사건들이
산재하는 혼돈의 세계와
논리적으로 정돈된 세계를
연결시켜 주는 매개체로서
내 그림에 나타난다.